정독도서관에서 우리마을소극장으로 걷기왕을 봤어요. 사실 영화가 엄청 보고싶었다기보단 낭만있는 정독도서관에서 영화가 보고 싶어서 갔지요ㅎㅎ
걷기왕 왜인지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가 자꾸 떠올랐는데 몬가 느긋하고 엉뚱한 분위기와 심은경과 우에노쥬리가 비슷하게 다가와서 그랬던 것 같아요.
큰 기대하지 않고 본 걷기왕 이였는데 생각보다 엄청 재미있게 봤어요. 잘하는 것도 꿈도 없는 만복이가 얼떨결에 경보를 꿈으로 정하면서 벌어지는 성장청춘스포츠영화랄까요?
꿈을 꾸고 살기도 피곤하고 꿈이 없기 살기도 초라한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도 있어 참 좋았답니다.
끝나고 30여분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도 ㅎㅎ 영화를 더 잘 느끼게 해준 시간이여서 좋았어요. 한 할머님의 폭풍질문으로 즐거운 시간이였던 ㅎㅎ
하니랑 나예리도 깜짝 등장하는 엉뚱하고 귀여운 경보왕. 심은경은 역시 이런캐릭터가 딱!
★★★ 꿈을 꾸자니 피곤하고, 꿈이 없자니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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