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비정전을 봤어요. 봤었는지 알았는데 안봤더군요.
누군가는 중2병의 허세 스러움에 서른 넘고는 공감되지 않는다고 하더만 저는.. 좋았습니다.
여자를 원하는만큼 여자에게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해 먼저 버리는 아비.
그런 아비를 놓아두지 못하는 두여자와 엄마, 그리고 한 남자.
간절히 원하는 만큼 가까워질수록 두려워하는 아비가 왠지 이해되는 왕가위의 아비정전.
순간의 시간을 기억하는만큼 평생 그 시간속에 묶여 사는 남자.
그런 아비를 공감하는 만큼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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