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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MAN/Diary

회사에서 원천징수한 국민연금이 미납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by 리먼 2023. 5. 11.

재정악화한 회사를 퇴사하고 다른 회사에서 다니고 있는지 2달이 지난 어느날.

국민연금이 미납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국민연금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내가 퇴사하기 전 까지 4개월 동안의 국민연금이 미납되었다.

 

이미 그 회사는 폐업, 대표의 연락처도 몰랐다.

뭐 이미 안봐도 뻔하지. 자금 떨어지니 국민연금 납부해야 할 원천징수한 돈으로 빵꾸난 돈을 메꿨곘지.

(마지막 달에 월급들이 이상하게 들어왔었다. 나누어서 들어오고, 명세서에도 기존과 다르게 나왔고)

 

어떻게 하지. 노동청에 신고하면 되나. 찾아보니 이건 횡령이라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한다.

(노동청에 신고해도 접수 자체가 안되는 사항)

 

그래서 번거롭지만 경찰에 가서 신고를 했다.

(아휴 경찰서 분위기 무서워)

 

먼저 온라인으로 신고를 했다.

증거자료로 월급명세서에 표기된 국민연금 원천징수내역을 첨부하고

국민연금 미납내역을 첨부했다.

 

그러고 한 3주 지났나?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

서초경찰서로 출두해서 자기를 찾아오라고.

(회사 주소지가 서초구여서 서초경찰서 였다)

 

그렇게 무서운 서초경찰서에 찾아가서 

그 경감님을 찾았다.,

 

다시 온라인으로 신고한 내용을 똑같이 다시 말해주고

증거자료를 다시 보내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신고할 때 낸 자료를 다시 보내주었다.

(온라인 신고는 자료는 불필요한 듯 하다.. 어차피 다시 내야하는데 모)

 

 

그리고 또 다시 몇달이 지났다.

가끔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 대표 연락했는데 해외로 나가 연락이 안된다고.

그래서 들어오면 출두하라고 한다고. 그런 내용들이었다.

 

그런데 전 회사 동료가 연락이 왔다. 대표랑 친했던 사이였다.

잘 지내냐는 연락과 함께 횡령 소송건거 취소해주면 안되냐고.

대표님이 한국에 못들어오고 있다고. 그리고 줄 돈도 없다고.

노동청같은데 신고해서 어떻게 구제받는거로 하고 소숭 취소해주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내가 이 모지리한데 답답한 마음에 설명해줬다.

이건 노동청으로 해결도 안되고 보상도 안되고 그래서 횡령으로 넣었다.

나는 내가 받은 피해, 대표가 횡령한 돈을 받지 못했는데 취하할 생각이 없다.

당연하자나.

 

그러고 몇번 연락이 오다가.. 그럼 어떻게 금전적으로 보상을 해주면 취하해 줄 수 있냐고 했다.

그래서 그럼 너가 횡령한 나의 원천징수한 국민연금 + 회사가 납부했어야 할 국민연금

(그게 나에게 누적되었어야 할 국민연금 이니까)

을 주면 취하해 주겠다고 했다.

 

그러고 또 한달이 지났다. 그 모지리한테 연락이 왔다.

혹시 지금 그 돈을 넣어주면 취하해 줄 수 있냐고.

 

이 찌질함에 참 짜증이 났지만

그리고 나의 고생과 1년이 지난 시간에 대한 보상 또는 이자도 없이

피해 원금 그대로 받는것은 좀 짜증이 났지만

어차피 못받을뻔 했던거. 이렇게라도 받는걸 감사하게 생각하자.

저 모지리들이 더 나아지지 않을텐데 앞으로도 인생 힘들게 살텐데 그러라고 하고

그냥 나의 피해금액만 받자. 해서 그렇게 받았다.

돈이 없다더니 어떻게든 주더라고. 자기가 급하니까 그랬겠지..

 

그래서 취하를 해주었다.

 

모든 피해자분들 쉽게 포기하지 말고

나쁜 대표놈들 횡령하는 나쁜놈들 고소해서

피해받은 금액 돌려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