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요코1 꿈꾸는 어른이 되기란 쉽지 않다-태풍이 지나가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태풍이 지나가고' 큰 기대 안하고 봤는데, 너무 좋았음! 현실의 막막함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이제 가족에 대해 하고싶은 말을 다 쏟아내어 가족영화 그만 찍겠다는 감독의 말을 믿고싶을만큼 가장 좋았다! 대기만성형(이라고 믿고싶은) 어른이 되고싶지 않은 남자와 그를 아들로써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대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버지의 유품 중 돈 될꺼 없나 기웃거리는 나름 사랑스런 아들과 죽은 남편부터 아들까지 기대기만 하는 남자들을 쿨하게 보살피며 평생 살아온 엄마, 그리고 딱히 남편이 싫지는 않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기에 새출발하려는 아내와 아들. 찌질하고 동정심 일어나는 허우대 멀쩡한 남편 아베히로시와 그래도 아들이라고 무심한듯 챙겨주는 엄마 키키키린의 궁합.. 2016.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