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은 어렵다.
건축학개론
감독 : 이용주
너무 설레임을 잘 전달해서 감독이 여자일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자감독이네? ㅎㅎ 게다가 '불신지옥' 영화를 제작했고? ㅎㅎㅎㅎ
이 포스터가 메인이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20살 젊은날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포스터에 네 명이 나란히 앉아 있으니까
뭔가 괜히 막 꼬인 지저분한 멜로영화 같자나~
절대 그런 영화가 아닌데!!
여튼 건축학개론 참 재밌게 봤다!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다가 만나게 된 20살 남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영화는 10년이 지나 성인으로 사회를 살아가는 현재와
10년 전 풋풋했던 과거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극히 절묘한 플롯이였다! 전혀 흐름을 깨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고 감정이 몰입된다.
건축학과를 나와 건축설계사무소에 다니는 승민.
그 앞에 어느날 한 여인이 찾아온다.
바로 서연.
10년 전 첫사랑이던 서연이 찾아왔다.
사모님 포스를 풍기여.
제주도에 집을 한 채 지어 달란다.
앤 모야? 갑자기 왜 날 찾아왔어?
기억 안나? 너가 예전에 나 집 지어주기로 했자나.
좋아하는 선배를 쫒아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는 음대생 서연
승민과 같은 동네인 정릉의 친척 집으로 올라왔다.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서연의 당돌하고 새침한 모습에 점점 빠져드는 승민
-우연히 들어간 빈 집, 서연은 이곳을 치우고 자신의 아지트로 정한다.
둘 만의 아지트로-
과제를 빌미로 둘이서 놀러다니기 시작한다
(참 좋은 교수님~ 애네 데이트 하라고, 동네 곳곳을 살펴보라고 하질 않나,
버스타고 가장 먼 곳을 가보라고 하질 않나 ㅎㅎ)
-첫 눈 오는 날 보는거다?-
서연이 집을 짓는 이유는?
너무 알콩달콩하고 아름답고 공감이 가는 영화.
첫사랑의 풋풋하면서 아련, 쓰린 기억.
그리고 성인이 되어 현실에 부딪히는 그들.
수지도 본인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지(추측)
캐릭터에 너무 잘 어울리는 연기를 하였고,
이제훈(1984년생)의 동안도 굉장했다. 배수지(1991년생)과 친구로 보이다니..
그리고 다시 느끼는 명곡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영화에서
서연이 좋아하는 노래로 승민이 잘 해주면 빌려주기로 하는 앨범.
함께 과제를 하며 옥상에서 마을을 바라보며 함께 듣는 노래.
정말 명곡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
이 곡을 이 영화에 삽입기에 영화가 완성되었다고 보게되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아 생각만해도 아련해지는 느낌.
'새침떼기 수지에 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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