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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고양이 여행 리포트

by 리먼 2019. 5. 12.

내 마지막 고양이가 너라서 참 좋았어 #고양이여행리포트

사토루와 고양이 나나, 그들만의 마지막 여행.

어릴 적 친구였던 고양이와 꼭 닮은 길고양이 나나를 만나 간신히 집사로 간택받은 사토루.

사토루는 자신의 하나뿐인 가족인 나나를 돌봐줄 사람을 찾는 여행에 나선다.

세상 불쌍한 사토루. 친부모에게 학대로 버림받고, 사랑받던 새로운 부모가 어느날 세상을 떠났다. 유일하게 자신을 돌봐주는 이모의 직업때문에 자주 이사를 다녀야해서 친구와 이별을 반복해야하는 사토루.

사토루는 자신의 불행을 탓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다.

그런 세상 착한 사토루는 자신의 마지막 가족인 이모와 나나와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병에 걸려 이 세상을 살아갈 날이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토루는 나나를 돌봐줄 사람을 찾아 여행을 떠난 것이다.

나나와 함께 떠난 여행길에서 사토루는 지나온 인생과 인연을 다시 만난다.

첫 고양이 호시와의 추억과 부모님의 이별을 함께한 초등학교 때 베프. 물에 빠진 개를 함께 구한 인연으로 따뜻한 삼각관계였던 청춘의 기억인 고등학교 친구.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과 함께한 이모.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그리고 고양이)의 이야기. 그 따뜻함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일본의 시골마을의 운치와 사토루역의 #후쿠시소우타 의 미모와 맛깔나는 고양이의 목소리에 흐뭇했던 영화.

영화자체는 조금 억지 신파에 스토리도 연출도 엉성하고 오그라들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좋았다.

고양이 나나의 관점에서 더빙된 목소리로 사토루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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