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으로도 참 재밌게 봤던 #유미의세포들
한 여자의 심리를 다양한 세포들로 표현해내서 참 재밌게도 많이 배웠었다.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의 행복만을 바란다. 유미가 사랑을 하며 행복하기를 바라고 이별을 통해 아픔에서 빠져나오길 바란다.
유미의 인생 세번째 남자이자 서른 넘어선 유미의 첫번째 남자 구웅.
구웅과의 인연은 둘 다 이별카드를 꺼내면서 끝이 났다.
남자는 위태로운 자신 옆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두지 않겠다는 외골수적인 이기적으로 카드를 꺼냈고, 여자는 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의지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여유가 없던 남자는 여자에게 애정과 관심을 쏟지 못했고, 말하지 않는 남자에게 여자는 자신의 서운함을 말하지 못했다.
언제나 자신이 1순위 였던 남자는 여자친구가 1순위로 올라서면서 이별을 고했고, 언제나 사랑하면 남자친구를 1순의로 하던 여자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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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았던 #유미의세포들_시즌1 은 이별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유미를 보여주었다. 아낌없이 사랑했고 후회없이 선택했기에 그럴 수 있겠지.
사랑하면서도 이별하면서도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행복하고 아팠고 그 만큼 자신에 대해 알게되어간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자신이 더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 알아갈 수 있게 되어간다. 열심히 사랑했고 아팠던 만큼.
나의 마지막 연인은 사랑받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였다. 아마도 높은 자존심 때문에 더욱 그러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지속적으로 그렇게 사랑을 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이별을 했다.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는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나를.소모하면서 그 사람 옆에 있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내가 1순위였고, 나는 그 사람이 사랑받을 사람이 되어주길 바랬다.
서로 이기적이였다고 생각하고 우리의 합이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만큼 그 사람과의 미래를 생각했지만 그만큼 사랑하지 못했기에 우리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 아이가 보고싶고 그 아이가 아파했을 것에 마음이 저리다.
그 아이도 자신에게 맞춰주는 사랑만이 아닌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랑을 찾을 수 있길, 다른 사람에게 받는 사랑만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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