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있잖아 눈 감아봐. 뭐가 보여? 그냥 깜깜하기만 해. 거기가 옛날에 내가 살던 곳이야. 어딘데? 깊고 깊은 바다 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왜? 너랑 세상에서 가장 야한 섹스를 하려고. 그랬구나. 조제는 해저에서 살았구나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 와 정적만이 있을 뿐이지. 외로웠겠다..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냥...천천히, 천천히 시간이 흐를 뿐이지 난 두 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 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여러가지 이유는 있었지만.. 내가 도망쳤다...-- --조제는 모든걸 알고있었다. 그와의 추억은 달콤한 사탕맛이었다.-- --사랑도 계속 업고다니면 무겁다. 내.. 2009. 6.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