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나만이없는거리
와 정말 몰입감 쩔었다.
원작은 안봤지만 스토리도 캐릭터도 연출도 엔딩도 너무 좋았다!!
뻔한 타임슬립 애니 일 줄 알았는데, 엄마를 지키기 위해 과거를 바꾸려는 이야기가 현실적이라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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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루는 가끔 기시감을 느낀다. 그때는 무언가 안좋은일이 일어나곤 했다.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토루는 일이 발생하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마치 그 일을 막으라는 듯이.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살해당했다. 이유도 원인도 모른채 경찰에게 용의자로 쫓기던 사토루는 18년 전인 1988년, 초등학교 5학년으로 돌아간다.
말 한번 제대로 한 적 없던 클래스메이트인 카요가 유괴되어 살해되기 1주일 전으로.
사토루는 카요를 살려야한다. 그래야만 엄마가 살해되는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사토루는 사건을 막기 위해 대단한 것을 하지 않는다. 카요의 친구가 되어주고 생일파티에 초대하고 혼자 있게 하지 않는다면 의문의 유괴범으로부터 카요를 지킬 수 있다.
그것이 나비효과로 자신에게 돌아오더라도 사토루는 카요를 엄마를 친구들을 지켰기에 후회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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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목도 너무 좋았다.
카요는 매일 때리는 엄마와 함께사는 이 지옥에서 사라지고 싶은 '나만이 없는 거리' 를 꿈꾼다.
그리고 사토루에겐 자신의 희생으로 카요와 엄마를 지켜낸 '나만이 없는 거리' 가 보물이다.
지극히 개인화된 사회에 방치된 아이들.
그들을 지켜내는 건 작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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