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자립했다. 순백의 드레스는 피로 물들었지만 #레이디맥베스
돈 몇 푼에 팔려,
처음 본 사람에게 시집 온 소녀.
캐서린은 맥베스 집안이 구매한
장식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사랑이 필요한,
뜨거운 심장을 가진 그녀에게
이 저택의 냉기는 너무나 시렸다.
모든것이 차갑고 억압된 그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불태워 줄 무언가를 찾는다.
처음앤 몸을 녹이기 위해서였으리라.
하지만 점점 그녀의 욕망은 커져갔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
순응하고 포기하지 않고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사랑하며 살고 싶었던 캐서린이
멈출 수 없는 마차를 타고 낭떠러지로 달린 들, 누가 탓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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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상미와 분위기, 연출, 연기 다 너무 좋았다.
특히 관찰하는 듯 캐서린을 바라보는 카메라 시선과
플로렌스 퓨의 순진한 듯 독기어린 표정이 너무 좋았다!
저 시대에 여성이 자립하기란.. 참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내가 캐서린이였다면..
나는 어떻게 행복을 찾으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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