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헤어질 결심

마침내 #헤어질결심

너무 사랑했던 어머니와
자신을 소유물로 여겼던 남편과

그리고 자신을 사랑했고
자신이 사랑했던 형사와

서래는 헤어졌다.

헤어질 결심을 한 서래는
그를 실행해 옮겼으며
마침내 헤어졌다.

서래는 형사를 사랑했다.

저렇게 따뜻하고 열정적인 눈빛으로
하루종일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저 따뜻한 형사의 심장이 가지고 싶다
언제까지 그의 가슴에 남아있고 싶다.

서래는 그가 보고 싶어서
형사인 그를 만나고 싶어서
이포에서 남편을 죽였다.

서래는 그가 다시 살길 원해서
처음 만난 그 모습처럼 열정적으로
자신에게 몰입하게 하고 싶어서
그의 앞에서 사라졌다.

저는 해준씨의 미결사건이 되고 싶어요.

마침내 또는 마지막으로 그리고 영원히
서래는 해준과 헤어졌다.

해준은 영원히 서래와 헤어질 수 없겠지만.

서래에게 헤어질 결심이란
영원한 사랑의 서약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