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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4

증인 바르게 살아남기 힘든 세상을 향한 목소리 #증인 인권을 위해 싸우던 변호사였지만 지금은 권력의 편에서 돈 버는 일이라면 모든지 변호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 양변(#정우성) 양변은 로펌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살인사건의 원고의 국선변호를 맞게 되고, 원고가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자폐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게 된다. 사건을 목격한 지우. 지우가 말하는 것은 진실일까? 아니면 자폐아의 오해일까? 영화 너무 재밌게 봤다~! 2시간의 런닝타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사건과 캐릭터의 아픔에 몰입했다! 적절한 긴장과 웃음이 균형을 맞춰 사건을 이어가며, 윤변과 지우의 마음과 아픔에 공감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연출했다고 생각한다.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변호사가 되고 싶다던 지우는 양변에게 묻는다. 당신은 .. 2019. 2. 24.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중국에서 떨어져 나온 대만의 미래들 #고령가소년살인사건 4시간에서 3분 모자란 237분의 러닝타임. 설레임과 감성이 있을 줄 알았던 포스터와 예고편과는 다르게 #뉴웨이브 식 극사실주의 연출이 주는 단조로움과 따분함. 사랑도 이용하는 세력다툼과 자리잡기에 미친 아이들의 삶. 캐릭터에 대한 집중보단 불친절하게 나열된 캐릭터간의 복잡한 관계들. 위대한 작품으로 칭송받지만, 보고 즐기기 쉽지 않은 영화였다. 아마 영화 좋아하는 많은 이들도 동감할 듯. 하지만 마지막 30분에 나는 이 영화가 왜 명작으로 회자되는지 얼핏 느꼈다.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마오쩌둥의 공산당에게 밀려 타이완 섬으로 이동한 장개석과 공화당. 그리고 함께 이동한 국민들. 1960년대의 대만은 중국과의 긴장상태가 조금은 완화된 안정기에 접.. 2019. 2. 16.
Scene#20.퐁네프의 연인들 영화와 이야기가 있는여유로운 작은 영화관 Scene #20. 퐁네프의 연인들 스무번째 영화는#레오까락스 감독 #드니라방 #줄리엣비노쉬 주연의 퐁네프의 연인들(Les Amants Du Pont-Neuf,1991) 입니다. 퐁네프 다리에 흘러온 한 남녀의순수하리만큼 절대적인 사랑이야기 파리 센느강의 가장 오래된 #퐁네프다리보수공사를 앞둔 낡은 퐁네프 다리는 파리에게 잊혀진 곳. 세상과 시선을 떠나 자신이 가장 자신답게 있을 수 있는 퐁네프 다리가 유일한 안식처인 알렉스. 시각을 잃어가며 삶의 의미도 상실한 채 퐁네프 다리로 흘러들어온 미셸. 그들은 세상에서 잊혀진 퐁네프 다리에서 만났다. 거리를 방황하며 지킬 것 없이 거칠 것도 없이 살아가던 알렉스에게 미셸은 삶을 살아갈 유일한 이유가 되었다. 시각의 상실.. 2019. 2. 7.
이월 민경의 겨울은 언제 끝날까? #이월 잎이 다 떨어진 채 추운 겨울 바람을 맞는 나뭇가지처럼 민경에게 삶은 뼈가 아릴듯이 매섭고 무자비하다. 아버지는 민경에게 집대신 빚만 남겨둔 채 교도소에 들어가있고, 집은 월세를 내지 못해 도둑고양이처럼 살금 방문한다. 잠시 작업이 멈춘 건설현장의 냉기 가득한 컨테이너만이 민경이 잠시 몸 눕힐수 있는 공간이었다. 민경은 이 지옥같은 현실에서 어떻해서든 탈출하고 싶었고 살아남고 싶었다. 도둑고양이처럼 손에 닿는대로 훔치고, 배고프면 집어먹었다. 여자인 몸을 활용해 돈을 모았고, 친구의 아픔마저 이용하면서 민경은 생존했다. 그런 민경이 유일하게 바랄 수 있는 건 공무원 합격 뿐이다. 합격한다고 자신의 미래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민경도 알고 있지만. 민경은 삶에 지친.. 201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