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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작은 영화관

Secne #17. 렛미인

by 리먼 2018. 12. 24.
영화와 이야기가 있는
여유로운 작은 영화관

Scene #17. 렛미인

열일곱번째 영화는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렛미인(Let The Right On In,2008)
입니다.

하얀 눈꽃만큼 순수하고 서늘한
12살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

끊임없이 내리는 눈발.
사방이 눈으로 덮인 
순백의 서늘하고 작은 마을.

그 마을의 소년 오스칼.

학교에서 당한 괴롭힘을
복수하는 상상을 하며
오늘 또 하루를 버텨간다.

그런 소년 앞에 어느 날 나타난
소녀 이엘리.

어딘가 남들과 다른 것 같은 소녀.
순수하거나, 외롭거나.

소년은 소녀와 친해지고 싶었다.

왠지 자신과 같은 것 같기에.
자신과 같이 외로워보여서.
자신과 같이 친구가 필요해보여서.

하지만 소년은 모르고 있었다.
소녀는 사람의 피가 필요한
#뱀파이어 란 사실을.

소녀는 어느 날 말한다.

"내가 평범한 소녀가 아니어도
날 좋아할 수 있겠니?

"날 초대해줘.
난 초대받아야지만 들어갈 수 있어.

내가 너에게 들어가도 될까?

이 영화는 뱀파이어 영화입니다.
기댈 곳 없는 외로운 영혼들의 이야기 입니다.
12살.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뱀파이어이자, 12살 소녀인 이엘리는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이방인이자
모두에게 비난받는 버림받은 존재입니다.

그런 이엘리에게 나타난 외로운 영혼인
오스칼은 또 하나의 구원입니다.

빛과 함께 사라지며, 어둠과 함께 오는 소녀.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께
I must be gone and live, or stay and die

눈꽃처럼 차갑고 아름다운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


Scene #17
렛미인
1/6 14:30
회현. 모두의 작업실, 다옴
선착순 7명 모집

영화와 이야기가 있는 #여유로운작은영화관
눈처럼 차갑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만나볼까요?